"부진 끝 반등 시작"…SK온, 재원·수율 본궤도 오른다

IRA 호재 완성차 협력으로 2024년 흑자전환 가능성↑

디지털경제입력 :2023/06/01 17:17    수정: 2023/06/02 11:25

SK온이 그동안 수율과 재원조달 문제에서 벗어나 최근 반전 국면으로 접어든 분위기다. 지금까지 부진한 성적표가 수율 문제와 연관이 있었던 만큼 SK온의 경영 성과도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온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는 우선 증권업계로부터 표출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온의 수율 문제가 점진적으로 개선이 되고 있는 분위기로 감지된다. 윤용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SK온은 수율개선과 출하향 증가, 대규모 투자에 대한 자금 조달 불확실성 해소, 각형 배터리개발로 인한 폼팩터 다변화 등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SK온의 코마롬 제2공장과 미국 조지아주 제1공장은 수율 문제에 직면해 연쇄적인 실적불안을 야기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점차 안정세를 찾고있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 통상적으로 공장의 수율 안정화 기간이 3년에서 5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SK온의 기술력도 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켄터키 공장 조감도 (사진=포드)

SK온의 발목을 잡던 자금조달 문제 해결에도 물꼬가 터졌다. 지난 24일 SK이노베이션, SK온, MBK컨소시엄은 S대규모 투자 유치 계약을 전했다. 

SK온은 해당안건에 따라 MBK컨소시엄으로부터 8억 달러(한화 약 1조500억원) 를 투자받는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상업은행 사우디국립은행(SNB) 자회사 SNB캐피탈도 최대 1억4천400만 달러(약 1천900억원) 투자를 단행한다. 확보한 추가 투자금만 총 9억4천400만 달러(약1조2천400억원)다.

이와는 별개로 현대차그룹과의 미주 합작법인 설립으로 2조원대 차입도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SK온은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간 3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 건립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이번 차입금 역시 양사의 합작공장 건립에 투자될 공산이 크다. 

관련기사

지난 2월 SK온은 포드와 튀르키예 현지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립하려 했지만 지난한 논의 끝에 재원조달, 수율 문제로 결국 무산된 바 있다. 가장 큰 리스크로 지적되어온 두 문제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SK온의 흑자전환 시점에도 관심이 모인다.

SK온은 2024년을 흑자전환 시점으로 잡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현대차를 비롯한 여타 완성차 기업과의 합작으로 중장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 SK온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15% 성장한 3조3천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