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료데이터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의 고도화 전략을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방안’의 일환으로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고도화’를 보고했다.
복지부는 우선 100만 명 규모의 임상·유전체 정보를 수집·구축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을 추진한다.
하반기부터 중환자 특화 빅데이터 사업 등 국가재정을 투입하는 연구개발(R&D) 과제와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으로 수집·생산되는 데이터에 대한 개방·공유가 의무화된다. 건강보험 데이터의 안전한 개방·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지침 개정도 추진한다. 데이터 안심구역과 원격분석 지원시스템을 확대하고 STATA와 파이썬 등 분석도구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민간병원별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 표준화를 촉진코자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방안 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목적의 보건의료 데이터 공유와 활용을 지원하는 ‘보건의료 특화 데이터 중개플랫폼’도 신설된다.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DTC) 유전자 검사역량 인증제 허용 범위도 지속 확대된다. 가명처리가 가능한 유전체 정보 범위를 데이터의 민감성과 연구 수요 등을 고려해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규제 완화 등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제도·인프라 개선도 실시된다.
복지부는 데이터심의위원회(DRB), 생명윤리위원회(IRB)의 이중 심의절차를 간소화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데이터 접근 편의성을 제고하고, 이를 활용한 연구개발, 사업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다.
또한 복지부는 오는 2025년까지 1조원 규모로 조성할 메가펀드의 일환으로 국내-해외 제약사·연구소 간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에 집중투자 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펀드 규모는 2천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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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장관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저성장 시대의 핵심성장 동력”이라며 “AI 신약개발·디지털 치료기기 등 혁신적 의료기술 개발 등 국민 건강증진에도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지부는 디지털 헬스케어 신시장을 창출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도록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