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리 몸 수분이 건강 상태 알려준다

인바디, 체수분측정 ‘BWA’ 브랜드로 병원·가정 환자의 자기건강관리 기회 확대 노력

헬스케어입력 :2023/06/01 16:53    수정: 2023/06/01 19:26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건강관리의 기본은 데이터다. 체내 수분 측정으로 확보된 데이터를 통해 우리 몸의 상태를 알려주는 의료기기가 있다고 해 해당 제조사를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의료기기 제조사인 인바디의 ‘체수분측정기 BWA(Body Water Analyzer)’가 그 주인공. 해당 의료기기는 고사양의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 BWA2.0과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으로 나뉜다.

인바디에서 BWA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민들레 팀장은 “초고령화를 맞아 선제적으로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다”며 “BWA는 1차 검사 장비로써 기대 이상의 건강 관리 및 질병 진행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사진=김양균 기자)

특히 BWA2.0은 체수분 측정을 통해 면역력의 핵심인 세포영양검사나 체액 균형 및 염증 확인, 비만 및 노화 평가, 근감소증 등의 진단이 가능하다. 이는 곧 수액 및 영양제, 기능의학검사 등의 맞춤 처방을 위한 영양 지표로 활용된다.

인바디에서 BWA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민들레 팀장은 “초고령화를 맞아 선제적으로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다”며 “BWA는 1차 검사 장비로써 기대 이상의 건강 관리 및 질병 진행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체수분 데이터가 중요한 이유

-인바디의 체수분측정기(BWA)는 어떤 원리로 작동되나.

“인체를 물이 가득 찬 원 원형 기둥이라고 놓으면 체수분의 부피를 구할 수 있다. 체내 지방이나 근육 정도는 체수분 자료를 바탕으로 측정이 이뤄진다. 인바디가 제공하는 각종 데이터의 기본이 된다고 보면 된다.”

-체수분 측정 필요성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우리 몸의 60% 이상이 체수분으로 구성돼 있다. 체수분은 세포 내수분과 세포 외수분으로 나뉘는데, 건강한 성인의 경우, 일정 비율이 유지된다. 그런데 신장 기능이 떨어지거나 질환 발생으로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비율이 깨지게 된다. 결국 체수분 수치는 본인의 건강 정도를 알려주는 이정표라고 보면 된다.”

-체수분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대표 질환이 있다면.

“암 등이 발생했을 때도 체수분 비율에 변화가 생긴다. 통증도 마찬가지다. 만약 허리 통증이 있거나 염증이 생기면 체수분 비율에 변화가 발생한다. 당뇨도 그런데, 혈류가 원활치 않아 장기적으로 신장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이때도 체수분 변화 정도를 보면서 질환의 진행 정도를 개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말인즉슨, 건강 여부에 대한 여러 지표 가운데 하나로 체수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야긴데.

“의료기관에서 BWA를 통해 환자의 질환이 어떻게 진행 중인지를 파악하는 데이터를 취득하게 된다. 즉, 환자 상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치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사진=김양균 기자

-개발까지 10년가량 걸렸다고.

“이전 모델에서 약 10년 전에 이제 개발이 진행됐다. 체수분 측정으로, 의료 분야에 집중한 영역의 결과물이다. 상용화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의료 분야에서 반응은 어땠나.

“환자가 식욕 부진이나  체중 감소, 활동량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일 때, 체수분 측정 검사가 이뤄진다. 때문에 과거 순환기내과나 신장내과에서 주로 활용했다면 현재는 외과, 산부인과, 류마티스 내과 등 여러 진료과에서의 도입이 활발하다. 시중 1·2차 의료기관을 비롯해 상급종합병원까지 폭넓게 도입이 됐기 때문에 본인이 일선 병원에서 체수분을 측정하고 싶다면 무리 없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 된다.”

-가정용도 개발 중이라고 들었다.

“BWA ON은 곧 출시 예정이다. 림프 부종, 심부전, 당뇨병 환자의 본인 상태 확인을 위한 용도로 개발이 진행됐다. 세 질환별 앱이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이용자가 매일 직적 측정해 체수분 데이터의 변화가 있으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 및 치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일상의 건강 관리용도로 보면 된다.

당뇨병의 경우, 앞서 거론한 것처럼 신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만성 질환자용 앱과 연동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정용으로 타 질환도 고려하고 있나.

“그렇다. BWA ON은 우선 림프 부종, 심부전, 당뇨병에 집중해 출시가 이뤄진다. 암이나 신부전 환자의 자기 건강관리를 위한 개발도 한창이다.”

사진=김양균 기자

인바디는 의료기기 제조사

-회사 차원에서 BWA는 어떤 의미를 갖나.

“성능 면에서 현존하는 여러 의료기기 가운데 가장 정확하게 체수분을 측정해내는 장비를 개발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시중에 저사양의 여러 의료기기가 여럿 나와있지만, BWA는 측정 정확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앞서 거론한 고위험군의 환자들일수록 더 정확한 측정과 데이터 확보가 요구된다.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성능 향상에 주력했다.

또 의료용 BWA는 누워서 측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고령 환자나 장애인 등에 적용이 유리하다. 때문에서 의료기관에서 높은 호응이 있다. 사실 누워 있을 때가 가장 안정적인 체수분 측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를 기기에 적용한 것이다.”

-의료기기인 ‘BWA’ 브랜드를 더 홍보하는 이유가 있나.

“기기에 인바디 로고는 없다. 인바디가 제조한 제품 중에서 인바디 명칭을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은 유일한 제품이다. 국내에서 인바디가 체성분 분석의 대명사가 된 것처럼 이 BWA는 체수분 분석의 고사양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의료기관에서도 환자들에게 ‘인바디 검사’가 아닌 ‘BWA 검사’나 ‘세포 영양 검사’로 설명이 이뤄지고 있다. 의료기관에서는 수액 처방이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호응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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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반응은 어떤가.

“국내에서 인바디의 인지도는 높은 반면, 해외에서의 인지도 제고는 아직 노력이 더 필요하다. 국가별로 선호하는 형태도 다르다. 미국의 경우, 스탠드형을 좀 더 선호하더라. 현재  국내에서의 성과나 판매 전력을 토대로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