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에 삼성전자 이미지센서를 탑재했다.
5월 31일(현지시간) 샘모바일은 글로벌 출시를 앞둔 아너90과 아너90 프로에 삼성전자 아이소셀(ISOCELL) HP3 카메라를 탑재했다고 전했다. 다만, 갤럭시S23 울트라와 달리 4K 또는 8K 화질의 영상 촬영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자사 갤럭시 모델뿐만 아니라 타 스마트폰 업체에 카메라를 공급하며 이미지센서 고객사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구글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8에도 삼성 아이소셀 센서 GN2 적용이 유력하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화질 카메라가 주요 스펙으로 부상하며 카메라 기술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도 이에 발맞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초 .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개가 적용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를 출시했다. 해당 이미지센서는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에 탑재됐으며, 갤럭시S23 울트라는 출시 이후 카메라 성능과 관련해 호평을 받았다.
■ 이미지 센서 시장 커진다…2위 삼성, 1위 소니 추격
삼성전자가 이미지 센서 개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업체들의 예측에 따라 1억 화소 이상의 이미지센서 시장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약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이미지센서 1위는 시장의 과반을 점유하고 있는 소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소니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5%p 증가한 54%며, 삼성전자는 1%p 감소한 29%를 기록했다.
소니는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14에 카메라를 공급하며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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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초고화소 센서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비욘드 휴먼 아이'를 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람 눈의 최대 유효 화소 수로 알려진 약 5억7600만 화소 이상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HM3(1억800만 화소), HP1(2억 화소), HP3(2억 화소), HP2(2억 화소) 등의 제품 라인업을 통해 초고화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또 모바일 기기나 차량용 이미지센서 외에도 AR, VR, 노트북, 태블릿 PC 기기를 위한 신제품을 계속해서 준비하며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