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원 일송학원 이사장, 아시아 첫 ‘린네 메달’ 수상

17년간 국제학술교류로 의과학 발전…韓·스웨덴 가교 노력 인정

헬스케어입력 :2023/05/31 13:56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이 지난 30일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스웨덴 웁살라대학교가 주관하는 ‘린네 메달(Linnaeus Medal)’ 금메달을 수상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첫 수상이다.

수여식 행사에는 ▲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대사 ▲안데스 하그펠트 웁살라대학교 총장 ▲로버트 켈리 전 뉴욕 프레스비테리언 병원장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상임이사 ▲김용선 한림대 석좌교수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웁살라대 린네 메달 수여식에서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왼쪽)이 안데스 하그펠트 웁살라대 총장으로부터 린네 메달을 받는 모습. (사진=한림대 홍보팀)

‘린네 메달’은 식물학 시조로 불리는 생물학자 ‘칼 폰 린네(Carl Linnaeus)’ 탄생 300주년을 기리는 의미로 웁살라대학교가 제정해 2007년부터 수여해오고 있다. 린네 메달은 매년 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거둔 인물에게 수여된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미셸 마이어 교수, 언어학자인 노엄 촘스키 교수,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있다.

윤 이사장은 2020년 수상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뤄진 수여식이 이번에 열린 것. 일반적으로 수여식은 본래 스웨덴 웁살라대학교에서 열리지만, 윤 이사장의 수상은 아시아 첫 린네 메달 배출이자 타 수여자와 다른 특징이 있어 웁살라대학교 대표단이 직접 방한해 메달을 수여했다.

윤 이사장의 메달 선정 이유는 ‘국제교류’다. 개인의 과학적 업적으로 메달을 받았던 타 수여자들과 달리, 윤 이사장은 거시적 차원의 의과학 학술 국제교류 공헌을 인정받았다. 윤 이사장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한림대학교 및 한림대의료원과 웁살라대학교간 교류를 이끌며 두 나라 사이의 의과학 수준을 향상했다는 평을 듣는다.

(사진=한림대 홍보팀)

특히 ▲당뇨병 치료의 미래 ▲신경내분비종양 ▲영상의학 ▲줄기세포 ▲재생의학 ▲암 면역치료 ▲항생제내성 ▲심혈관질환 ▲여성의학 ▲소아의학 ▲전신염증성질환 등의 주제로 11회에 걸쳐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되어 오고 있다.

2011년에는 웁살라대학 내 루드벡 연구소에 한림대의료원 연구센터 분원인 ‘한림-웁살라 해외거점연구센터’가 개소해 두 나라의 연구자들이 알츠하이머·프리온·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의 기술융합을 연구하고 있다.

2014년에는 한림대의료원 내 ‘한림중개의과학연구원’을, 산하 병원에는 ‘한림중개의학연구소’를 설치했으며 한림대의료융합센터와 한림대의료원 의료인공지능센터 등을 개소하기도 했다. 또 연수교류를 통해 수많은 교환학생을 배출했으며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신경과, 내분비내과, 혈액종양내과 교수진이 웁살라대학교에 파견돼 난치질환 및 암에 대한 유전자 및 세포치료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한림대 홍보팀)

메달 수여식에서 안데스 하그펠트 총장은 “윤 이사장의 열정과 후원으로 웁살라대학교와 한림대학교 및 의료원 가족은 특별한 결속력을 갖게 됐다”며 “훌륭한 국제 파트너로서 양교의 의학 연구 협력과 대학뿐 아니라 국가 간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이끈 모습을 높이 평가하고 린네 메달 수여로 이를 기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이사장도 “린네 메달 수상을 가슴에 새기고 전 인류 및 우주의 공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