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가 해제되고 5일 격리 권고로 전환되는 등 대부분의 방역정책이 완화된다.
이날 오전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691번째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마지막 회의에 앞서 박 제1총괄조정관은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대책본부 운영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경계’로 조정됨에 따라 확진자들은 5일 격리 권고로 전환된다. 당분간 정부는 격리 참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원을 한시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확진된 학생에게는 5일간 등교 중지가 권고되며, 이 기간의 결석은 출석으로 인정된다.
다만,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이외 모든 장소에서 해제된다. 정부는 확진자·유증상자·고위험군이거나, 밀폐·밀집·밀접 환경에 있는 경우 등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박민수 2차관은 “사업장에서 확진 받은 근로자가 휴가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지침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달라”며 “정부는 자율격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아프면 쉬는 문화와 제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부터 심각 단계가 해제되지만 코로나19의 위협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며 앞으로 상당 기간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께서 손 씻기, 기침 예절, 환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계속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보건·방역 당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해 방역상황을 빈틈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