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오후 2시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2층. ‘제가 알아서 살게요’라는 다소 도발적인 캐치프레이즈와 분홍색으로 둘러싸인 팝업 행사 벽면이 수많은 10~30대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평일 점심 시간대임에도 북적북적 손님을 끌어모은 이곳은 이달 25일 문을 연 ‘지그재그’ 팝업스토어. 행사 기간 처음 맞이한 지난 주말에는 대기 줄이 벽면을 빙 두를 정도로 인기였다는 후문이다. 이번 팝업은 지그재그 첫 오프라인 행사로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가내스라’, ‘라룸’, ‘루루서울’, ‘메이비베이비’, ‘미니포에’, ‘바온’, ‘블랙업’, ‘아뜨랑스’, ‘원로그’ 등 인기 국내 쇼핑몰과 함께 ‘론론’, ‘룩캐스트’, ‘시티브리즈’, ‘제너럴아이디어’, ‘콜릿’, ‘프루아’ 등 패션 브랜드가 참여했다. 특히 지그재그는 팝업 참여 기업으로 자체 제작 상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를 선별했다.
원로그 티니 트위드 재킷은 여름 시즌 자체제작 상품으로, 지그재그 팝업에서만 단독으로 선공개 하는 상품이다. 메이비베이비 디어리스트 로우백도 메이비베이비 홈페이지에서 판매 시 5분만에 품절됐던 인기 상품으로, 이번 팝업에서만 단독으로 재출시됐다.
룩캐스트는 팝업 상품 구매 시 선착순 30명에게 세라 버킷햇을 증정하며, 시티브리즈는 선착순 100명에게 블랙 로고자수 반팔 티셔츠를 제공하는 등 지그재그 팝업 스토어 전용 사은품도 마련됐다.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파피묭 인형 키링은 행사 시작 이래 이날까지 매일 품절됐다.
지그재그는 패션 앱으로 알려졌지만, 귀걸이, 목걸이, 반지, 팔찌, 발찌 등 주얼리뿐 아니라 화장품, 가전, 생활용품까지 판매하며 라이프스타일 쇼핑 앱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롬앤’, ‘삐아’, ‘어바웃톤’, ‘오호라’, ‘클리오’ 등 뷰티 브랜드가 참여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삐아 글로우 립 틴트는 지그재그 팝업 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컬러를 내놨다. 클리오 프로 아이 팔레트와 클리오 킬커버 파운웨어 컨실 팔레트, 롬앤 트윙클 펜 라이너도 지그재그 팝업에서 선출시된 제품이다.
기자가 방문한 시간대 피팅룸은 10분 정도를 줄 서 입장할 수 있었다. 사방이 거울로 구성됐고 화려한 스티커가 붙여져 있어 포토존으로 제격이었다. 지그재그는 피팅룸에서 방문 인증 사진을 SNS에 업로드 시 추첨을 통해 할인 쿠폰을 증정하기도 했다.
팝업에서 둘러본 제품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지만, QR코드 스캔을 통해 지그재그 앱 내 Z결제로도 구매 가능하다. 지그재그는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 배송을 통해 서울, 경기 지역은 당일 저녁 혹은 다음날 아침 배송을 지원하며, 서울 경기 외 지역은 다음 날까지 수령 가능하도록 했다.
팝업 현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SNS 이벤트 참여로 지그재그 미니 뷰티 샘플 박스, 최대 5만 원 상당의 지그재그 랜덤 할인 쿠폰, 오프라인 한정 콜라보 굿즈 등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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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세울 만한 등급은 아니지만, 3개월 이내 10만원이상 30만원 미만을 구매해 지그재그 멤버십 Z2를 보유한 기자는 그간 온라인 쇼핑으로만으로는 만족하기 부족했던 점을 이번 팝업으로 채울 수 있었다. 아뜨랑스·씨티브리즈 등 평소 눈여겨봤던 브랜드 의류를 입어보고 체형에 맞는 옷을 고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이번 팝업의 전체적인 공간 디자인은 고객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이자 지그재그에서의 쇼핑 경험을 상징하는 ‘핑크 배송 박스’를 모티프로 꾸몄다”며 “한정판 협업 굿즈, 단독 출시 상품 구매 등 팝업 방문으로 다양한 쇼핑 경험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