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8천만원 롤렉스 술에 담갔다"…지상렬, 스윙스에 음주갑질 논란

방송인 지상렬이 허락 없이 래퍼 스윙스의 8000만원대 롤렉스 시계를 술에 담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술먹지상렬'에는 '이게 바로 FLEX. ROLEX 술 담가버리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술먹지상렬'은 지상렬이 진행하는 '만취 토크쇼'다.

유튜브 채널 '술먹지상렬'

이날 방송에서 지상렬은 후배 양기웅과 함께 스윙스를 초대해 적나라한 술먹방을 진행했다.

이날 양기웅은 스윙스의 전 여자친구이자 모델 임보라를 언급하며 "그러니까 차였지"라고 말했다.

또 스윙스에게 갑작스레 프리스타일 랩을 요구하고, 또 그의 랩을 비아냥 거리듯 따라 하기도 했다.

래퍼 스윙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또 양기웅과 스윙스가 시계를 바꿔 차던 중 스윙스가 시계를 실수로 떨어뜨리자 지상렬은 "힙합은 똑같이 떨어뜨려야 한다"고 부추겼고, 급기야 "이거 부숴도 되냐. 이거 방수된다"며 그대로 시계를 술에 담가버렸다.

이 모습에 제작진이 놀라자 지상렬은 "이 시계 방수된다니까", "내가 시계만도 못하냐"고 '찐 분노'를 표해 이질감을 안기기도 했다.

결국 이날 만취한 지상렬은 방송을 끝까지 마무리하지도 못하고 두 게스트만 남겨둔 채 자리를 떴다.

이에 스윙스는 "이건 좀 아니지 않냐. 지상렬 형님이니까 이 정도 참는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스윙스가 이날 착용한 시계는 롤렉스 데이데이트 금통 검판 모델로 알려졌다. 리셀 마켓에서는 평균 7000만~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논란이 되자 '술먹지상렬'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하지만 이후 스윙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싫으면 부르지 말지 왜 불렀냐.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나 불러서 창피 주는 게 전략이냐. 왜 나를 끌어내리냐"라고 다시 한번 불쾌감을 드러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