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 원장 이재영)과 행정안전부는 '2023년 디지털 기반 지역문제 해결사업(사업명:공감e가득)'공모를 통해 생활밀착형 과제 10개를 최종 선정해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약 60여 개 과제를 추진했다. 'QR코드를 활용한 안심주차번호(제주)'와 '안전한 섬살이를 위한 선박 정보 안내 시스템(신안)' 등이 대표적이다.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문제 발굴부터 해결까지 전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민간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문제를 해결한다.
올해 지자체 대상 공모한 결과 총 53건 과제가 접수됐다. 이 중 안전, 돌봄, 교통 등 주민 스스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 10건이 최종 뽑혔다. 특히, 올해는 전남 영암군, 경남 하동군 등 인구감소지역 과제 5건이 선정돼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KLID는 밝혔다.
선발 과제를 보면, 전라북도는 범죄발생 예측 데이터와 지역특성 데이터를 결합해 최적의 자율방범대 순찰노선을 발굴하는 '주민과 통(通)하는 자율방범대 활동 지원 앱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범죄발생 확률이 높은 지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범죄 예방으로 주민들의 안전감을 높일 예정이다.
또 경기 양평군은 교통·주민이동 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중교통 노선 개선과 정비 등으로 주민 맞춤형 이동권을 보장하는 '대중교통 효율 개선사업(버스는 군민의 편리한 행복을 싣고)'으로 주민의 이동 데이터를 확보해 대중교통 배차 시간을 개선하는 등 주민 교통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경남 하동군은 농촌의 품앗이 수요에 대한 인력 수급 문제 해결과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실시간 품앗이 매칭 및 원데이 수업(클래스) 참여 앱'을 개발한다. 계절별 변동이 심한 인력 수요·공급을 효과적으로 매칭해 품앗이를 지원, 주민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고, 원데이 수업 체험을 통한 생활인구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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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정된 10개 사업은 26일 수행기관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착수보고회에는 민간업체, 지자체 담당자,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스스로 해결단 등 60여 명이 참석해 각 과제 내용을 공유하고 기관 간 소통의 시간을 가진다.
이재영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주민과 함께, 주민이 필요로 하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주민이 공감하는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 정보화 전문기관으로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