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도 당근서 소통…당근마켓, '공공 프로필' 출시

구청·경찰서·소방서 등 지역 공공기관, 주민 간 전용 소통 채널

인터넷입력 :2023/05/26 08:37    수정: 2023/05/26 08:44

당근마켓은 지방자치단체와 각 지역에 자리 잡은 공공기관이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인 ‘공공프로필’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공공프로필은 구청이나 주민센터, 경찰서, 소방서 등 공공기관들이 당근마켓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정책이나 소식을 알리고,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공식 소통 채널이다. 지자체, 지방공기업, 지방출자출연기관, 지자체 조례로 운용되는 기관 등 지역성을 갖춘 공공기관이라면 개설할 수 있다.

서비스는 실제 관할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밀도 높은 소통을 하고자 하는 지자체, 공공기관 수요가 많아지면서 기획됐다. 전국 단위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들과 다르게 당근마켓은 지역 주민들이 모인 커뮤니티라는 점에서 행정구역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당근마켓)

실제 서비스 출시 전 서초구청, 익산경찰서 등 일부 공공기관에서 진행된 비공개 시범 서비스에서 공공프로필에 대한 지자체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르며 전국 지역으로 넓히기로 결정했다.

테스트에 참여했던 서초구청, 남동구청, 익산경찰서 등은 당근마켓을 활용해 ▲정책 결정을 위한 주민 대상 설문조사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주민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내고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프로필을 이용하고 싶은 기관은 당근비즈니스 웹사이트 내 서비스 소개, 공공프로필에서 신청하면 된다. 별도 비용없이 개설 가능하며, 모바일은 물론 웹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공공프로필에는 당근마켓 공식 인증 마크 표시가 붙어 주민들로 하여금 공공기관 공식 소통채널임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당근마켓)

공공프로필에서 발행하는 소식은 해당 관할 구역의 당근마켓 앱, 동네생활 탭에 게시, 지역민들에게 노출된다. 또 주민들이 공공프로필에서 단골 맺기를 누르면, 프로필에서 올리는 소식이 단골들에게 알림으로 전달된다. 내달 중순부터는 당근마켓 앱, 내근처 탭에도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각 기관에서는 공공프로필 운영에 따른 성과들도 통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당근비즈니스 웹사이트에서 개별 공공프로필에 올린 소식들의 노출·조회·댓글·관심 수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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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서비스 출시를 맞아 이벤트도 진행한다. 공공프로필 개설 후 프로필 정보, 사진을 입력하고, 소식을 2회 이상 발행하면 동네생활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방문하는 당근마켓 앱 중고거래 홈에서도 노출해준다.

문경원 당근마켓 지역사업실장은 “우리가 만들어 온 하이퍼로컬 문화가 공공기관과 시민을 이어주는 연결의 장으로 역할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 지역 주민들 대상 설문 조사,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더욱 활발한 소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