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는 35%의 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전년동기대비 점유율이 16%p나 감소했지만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인 애플은 시장점유율을 33%까지 끌어올리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혔다. 1분기 전체 출하량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소폭 증가했다. 신제품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 판매 호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위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17%p 하락하며 시장점유율 15%를 기록했다. 카날리스는 샤오미 레드미 모델이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많이 팔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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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특허 소송에서 패하며 스마트폰 판매 중지를 당한 오포는 점유율이 크게 감소했다. 오포는 전년동기 대비 54%p 감소한 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폰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날리스는 올해 1분기 서유럽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6%p, 2019년 1분기 대비 29%p 크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