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국형 통합발전소 모델 추진

4년간 260억 투입 '계통유연자원 서비스화 기술개발' 착수

디지털경제입력 :2023/05/25 15:30

정부가 소규모 분산자원들을 통합해 하나의 발전소와 같이 전력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한국형 통합발전소(VPP) 모델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계통유연자원 서비스화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하기 위한 보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합발전소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소규모 분산에너지를 급전 가능한 자원으로 통합, 전력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가상의 발전소다. 대표적인 해외 사례로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VPP전력을 보유한 독일의 '넥스트 크라프트베어크'가 있다. 유럽 8개국과 일본에 있는 발전기 4천기 전력네트워크를 통합 운영하는 기업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와 통제를 받기 위해 분산형 전원 모집 용량이 일정 용량 이상이며,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는 등 하나의 발전기처럼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분산자원이 전력도매시장은 물론 수요자원, 보조서비스 시장 등에서도 거래될 수 있도록 모델을 다양하게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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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추진하는 '계통유연자원 서비스화 기술개발 사업'은 안정적으로 전력계통을 운영할 수 있도록 VPP 운영체계와 모델을 개발하고 거래제도 도입을 위한 정책 연구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 VPP 통합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2026년까지 국고보조금 260억원, 그 중 올해에는 약 37억원이 투입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 결과가 확산되면 한국형 통합발전소에 대한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촉진될 것"이라며 "지역의 전력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키는 분산에너지가 확대되면 대규모 송전망 투자가 절감되고 계통망 안정화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