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백업으로 부족, 스토리지가 랜섬웨어 차단해야”

IBM 샘 워너 스토리지 부사장

컴퓨팅입력 :2023/05/25 10:37

“한번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기업이 또다시 랜섬웨어 공격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근본적 원인을 찾아 해결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스토리지 솔루션기업은 단순히 백업만 하면 된다고 한다. 근본적인 데이터 복원 전략은 단순한 백업보다 훨씬 더 많은 게 요구된다. 스토리지 차원에서 랜섬웨어를 빠르게 탐지하고, 문제 발생 시 자동으로 복구할 수 있어야 한다.”

샘 워너 IBM 스토리지 부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사무소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 시대 급증하는 데이터를 제대로 관리하고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며 “기존 스토리지 인프라는 현재의 디지털 비즈니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90% 이상의 기업이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감행하는 가운데 그만큼 급증한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 및 관리하기 위해 스토리지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샘 워너 IBM 스토리지 부사장

IBM은 올 3월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하며 기업들의 필요에 더욱 맞춤화된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데이터와 AI를 위한 스토리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스토리지, 그리고 데이터 회복탄력성을 위한 스토리지 등으로 라인업을 구분했다. 각각의 요건에 맞게 IBM 스토리지 스케일 시스템(IBM SSS)과, IBM 스토리지 퓨전 HCI 시스템, IBM 스토리지 플래시시스템 등을 공급한다.

샘 워너 부사장은 “스토리지는 빠르게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에 응답하는 민첩성뿐 아니라, 복원력과 보안성을 함께 갖춰야 하며, 현존하는 인프라와 하드웨어에서 지속적인 클라우드 배포와 통합되도록 유연해야 한다”며 “IBM 플래시 시스템과 IBM SSS는 이같은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로 내장된 IBM 스토리지 디펜더는 최근 ‘인라인 랜섬웨어 및 데이터오염 탐지 기능을 제공한다”며 “AI를 스토리지 어레이에 적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 이상징후를 탐지해 빠르게 보고하고, 장애 시 자동으로 복구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IBM의 플래시 시스템에 세가지 차별점을 들었다. 가성비, 지속가능성, 데이터 복원력 등이다.

그는 “IBM 플래시 시스템은 프라이머리 스토리지로 활용가능하도록 NVMe 전용드라이브 ‘플래시코어모듈’이란 기술에 투자했다”며 “경쟁사보다 30% 빠른 응답시간을 보이며, 에너지 사용량도 경쟁사보다 30~40%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스탠더드 컨피규레이션을 선보여 시스템 주문 후 10일 이내 출하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대비 1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대성 한국IBM 스토리지 사업총괄 상무는 국내 기업의 탄력적인 스토리지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과 주요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박대성 상무는 “지난해 스토리지 사업부의 대표 제품인 IBM SSS는 물론 특히 성장한 플래시시스템을 필두로 한 인프라 부문이 한국IBM의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했다”며 “한국IBM은 계속해서 국내 기업 및 기관들과 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IBM SSS는 검증된 성능의 분산 파일 시스템인 스토리지 스케일을 탑재해 데이터 중심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확장성과 유연성을 보장한다.

NHN 클라우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광주광역시 국가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국가AI데이터센터는 연산능력 88.5 페타플롭스의 컴퓨팅을 운영하며, 저장 능력은 107PB다. 즉, 1초에 8.85경번 연산할 수 있으며 10MB 파일 10억 7천만개를 저장될 수 있다. NHN 클라우드는 이 과정에서 IBM SSS 스토리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방대한 양의 바이오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130억원 규모의 바이오데이터팜을 구축했다. 바이오데이터팜은 ‘울산 만명게놈 프로젝트’에서 생성된 총 1만33명의 유전정보를 보유하며 10만명 이상 규모의 전장게놈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슈퍼컴퓨팅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다양하게 분석하여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는데, IBM의 SSS가 이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보안이 기업 우선순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IBM은 세계 최대 규모의 엔터프라이즈 보안 제공 기업 중 하나로서 사이버 회복탄력성를 갖춘 플래시시스템을 통해 국내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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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세븐은 차세대 점포시스템을 구축하며 IBM의 플래시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단국대학교병원 또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내 플래시시스템을 활용, 차세대 시스템에 적합하게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샘 워너 부사장은 “IBM은 앞으로도 기업들의 가장 시급한 데이터 관련 문제를 지원하는 한편 이해하기 쉽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토리지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