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별 "父 의료사고로 떠나…엄마 고작 40대, 가슴 아파"

별이 가족들과 함께 안타까운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산소에 찾아, 추억을 회상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ENA 예능프로그램 '하하버스'에서는 하하가족이 별 엄마의 고향인 충남 서산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이날 방송에선 지난 여행에서 이이경이 운전 중 실수로 버스에 스크래치를 만들고 말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이때 하하의 딸 송이는 이이경과의 통화하며 "괜찮아요. 용서할게요. 삼촌은 멋있으니까요"라고 쿨하게 사건을 일단락 시켰다.

하하가족은 차량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목적지인 충남 서산에 도착했다. 그들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별 아버지의 산소였다.

별의 부친은 별이 스물한살 때 갑작스러운 의료사고를 당해 10여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별과 하하가 아버지의 병세를 걱정해 서둘러 간이결혼식을 치른 다음 날 세상을 떠났다.

이에 아버지 없이 10년이 넘는 세월을 보낸 별은 하하를 향해 "그냥 보고 싶은 게 아니라 사무치게 보고 싶어서 엉엉 운 적이 몇 번 있었다"고 속내를 꺼내놔 뭉클함을 안겼다.

또 별은 "분명히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원망할 대상이 없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히는가 하면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도 당시에 40대였다는 게 가슴이 미어진다. 나랑 오빠를 결혼시킬 때 우리 엄마는 혼자이지 않았냐.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고 말해 먹먹함을 더했다.

또한 막내 송이는 아빠가 가져온 그림 속 외할아버지의 얼굴에 뽀뽀를 하더니 차례로 온 가족의 얼굴에 뽀뽀를 해주는가 하면 "외할아버지 안 아프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해 훈훈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