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LG전자 올레드(OLED) TV가 1분기 전세계 올레드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이어갔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LG전자의 올레드 TV는 출하량 기준 60%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체 TV 수요 침체에 영향을 받아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73만8000대로 전년 동기(92만4600대) 보다 20% 감소했다.
LG전자의 1분기 TV 출하량은 올레드 TV 73만8000대를 포함해 전체 548만4200대다. LG전자의 TV 시장 점유율은 금액 기준 17.1%를 기록했다.
LG 올레드 TV는 올레드 업계 최다인 13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2013년 첫 출시 이래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누적 출하량은 1500만대를 돌파했다.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1분기 70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LG전자는 출하량 기준 75% 이상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연내 출시하며 초대형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TV 수요 위축이 지속된 가운데, LG전자는 건전한 수준의 유통재고 관리를 위한 노력을 지속 기울이고 있다.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웃돌았다.
한편, 1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약 4652만1800대로, 지난 2009년 이후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적은 수치다. 다만 옴디아는 하반기부터 TV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TV 출하량을 지난해 대비 소폭 늘어난 2억551만9000대 규모로 전망했다.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금액 기준 1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1천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금액 기준 점유율이 46.1%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36.7%였던 올레드 비중은 불과 1년 만에 10% 가까이 올라가며 절반에 육박하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올레드 TV를 판매하는 TV 브랜드는 21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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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하며 성능 및 디자인, 해상도(8K/4K), 다양한 폼팩터 등에 따라 구성한 다양한 모델 라인업과 40형 대부터 90형 대에 이르는 업계 최다 올레드 TV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보다 밝고 선명해진 올레드 에보를 필두로 TV의 영역을 넘어 아름다운 가구와 같은 작품으로 진화한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수요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é)의 출시국은 올해 40여 곳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