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인텔, 클라우드 최적화된 SAP 소프트웨어 환경 위해 협력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성능·보안·효율성 개선에 맞손

SAP과 인텔은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SAP 소프트웨어(SW) 환경을 만들기 위해 손잡았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두 기업은 '인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기반한 SAP용 인스턴스 제공을 통해 SAP SW 이용 환경의 확장성, 민첩성, 통합을 기존 대비 높일 방침이다.

SAP은 SAP 애플리케이션 성능 기준 벤치마크 측정 결과를 통해 가능성을 증명했다. 인텔 4세대 제온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보다 더 향상된 성능을 전 세계 SAP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텔은 현재 최대 24 테라바이트(TB) 규모 가상머신(VM)을 지원한다. 향후 '라이즈 위드 SAP'(RISE with SAP)를 통해 최대 32TB 규모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사진=SAP)

이번 협력으로 두 기업은 SAP 고객이 CPU 전력을 최대 38% 절감하는 4세대 제온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더 빠른 처리 속도와 향상된 성능을 경험하는 동시에, 클라우드의 확장성과 유연성 등 이점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은 이러한 기술을 토대로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보안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라이즈 위드 SAP 솔루션을 빠르고 쉽게 구축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인텔 크리스토프 쉘 최고커머셜책임자(CCO)는 "세계 최대의 SAP S/4HANA 시스템 중 상당수가 인텔 아키텍처에서 실행되고 있다"며 "SAP 고객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기반의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증가하는 규정 준수 및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할 뿐 아니라 더 빠르고 안전한 통합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위한 첨단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AP 이사회 스콧 러셀 고객성공 부문 임원은 "두 기업의 최고 기술을 결합해 고객을 위한 혁신적이고 강력한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라이즈 위드 SAP를 통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SAP의 노력의 결과다"고 밝혔다. 

클라우드의 대규모 인스턴스 유형에 대한 협력 외에도, 인텔과 SAP는 향상된 데이터 보안 및 암호화에 대한 향후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시작으로 SAP의 서비스형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인 SAP HANA 클라우드에 기밀 컴퓨팅을 활용하는 사용 사례를 확보할 계획이다.

인텔의 4세대 제온 프로세서는 시중에 출시된 CPU 중 가장 많은 내장 가속기를 탑재했다. 이 프로세서는 성능을 개선하고 고객의 총소유비용(TCO)2을 낮춰 고객이 라이즈 위드 SAP를 위한 E전사적자원관리(ERP)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스템 성능이 크게 개선되면 고객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 수가 줄어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