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방한 중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트뤼도 총리가 묵고 있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을 찾아 별도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외에도 최영찬 SK온 사장,박원철 SKC 사장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K에코플랜트는 캐나다 에너지기업과 손잡고 6조원 규모의 그린수소 상용화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약 15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독점 수주기회를 확보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수소 뿐 아니라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등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SK온은 현재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수혜를 얻기 위해 북미 지역에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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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면담 직후 최정우 회장도 트뤼도 총리와 만났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제너럴모터스(GM)와 캐나다 퀘백에 연산 3만톤 규모의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얼티엄캠은 이곳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해 GM과 얼티엄셀 등에 납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