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정부에 AI 감사 기관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관이 AI 기업 설립, 기술 개발에 별도 승인 절차를 실행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BBC 등 다수 외신은 샘 알트먼 CEO가 미국 상원위원회의에 출석해 AI 기술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이런 방안을 제시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트먼 CEO는 AI로 인한 사회경제적 타격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AI가 선거 기간에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것을 비롯해 일자리를 대체, 여론을 조작할 것이다"고 했다. 그는 이런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려면 정부 차원에서 AI 규제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샘 알트먼은 현재 가장 필요한 규제안을 제시했다. 국가가 AI 기관을 별도로 세워야 한다는 제안이다. 그는 "이 기관은 AI 기업 설립부터 기술 상용화까지 허가권을 주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며 "기업 설립이나 기술 개발 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허가를 취소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샘 알트먼은 "오픈AI를 비롯한 모든 AI 기업은 독립적으로 주기적 감사를 받아야 한다"며 "설립 후에도 독립적으로 AI 모델, 알고리즘, 제품 등에 대한 윤리적 내용을 감사받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현재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이 기관 설립에 대해 긍정적이다"고 했다. 그는 "다만 현재 기술이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해당 기관이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규제안을 내놓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샘 알트먼 CEO는 챗GPT 출시 후 AI 윤리·규제 필요성에 관해 주장해 왔다. 그는 꾸준히 잠재적인 AI 기술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