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수출에 5조원 투입…"수출 10조 달성"

정부, 수출확대 4대 전략-10대 과제 발표…태양광 NDC 감축사업 등 지원

정부가 재생에너지 수출 육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한다.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수출에 5조원을 투입하고 해외 진출 수출액 10조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재생에너지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4대 전략,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2030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중 국외감축분인 3천750만톤(t)의 이행을 위해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한다. 국제감축 대상국에 재생에너지 시장개척단을 구성하고, 해외진출사업을 집중 지원한다.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녹색수출보험 사업도 약 2천억원 규모로 추진하고 수출보험을 통해 해외프로젝트 관련 국내기업의 금융조달을 돕는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개도국의 기후위기 대응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시범 사업을 통해 국내기업의 대상국 에너지 인프라 사업 참여를 활성화 한다.

태양광에 대한 수출구조 혁신을 위해 태양광 패널(BIPV), 영농형, 수상형 등 수출 유망분야의 5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성과를 창출하고 해외인증 취득비용도 지원한다.

또 태양광 산업의 공급망을 강화해 EVA필름 등 대중 의존도가 높은 모듈 부자재는 대체 수급선을 발굴한다. 

풍력의 경우 해외 선도기업을 유치해 산업생태계를 내재화한다. 글로벌 터빈 선도기업이나 국내 진출 해외 개발사와 함께 국내기업간 1조원 이상 규모의 투자 협력을 통해 국내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

국내 공급망에 기반해 터빈(너셀), 발전기, 하부구조물, 케이블, 베어링 등 5대 품목의 수출도 점진적으로 증대한다.

정부는 민관합동 '신재생 해외진출 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 협의회에는 산업부 에너지정책 실장 주재로 발전6사 및 민간발전사, 제조사, 무보, KOTRA 등이 참여하게 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오늘 '재생에너지 산업 수출 활성화 방안'을 통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다양한 정책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