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자동차 누적 수출액이 총 232억달러(약 31조원)로 사상 최고치이며 흑자 규모도 177억달러(23조6천억원)를 달성해 수출 품목 중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지난달 수출액도 62억달러(8조3천억원)로 역대 동기 대비 최고치를 달성했다.
16일 산업부가 잠정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4.7% 증가한 38만2천대로 내수 14만9천대, 수출 24만7천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40.3% 증가한 62억달러, 자동차 부품 수출은 19억달러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며 “내수 판매와 수출 역시 국내외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이 확대돼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친환경차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에도 견조한 판매를 보였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친환경차 수출량은 6만4천대로 전년 대비 33.7% 증가했다. 내수에서도 4만5천대 판매해 전체 내수 판매의 30.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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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지난달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량이 IRA의 발효 이후 최대 판매량인 9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상업용 리스 차량이 북미조립, 배터리 요건에 관계없이 IRA 혜택(최대 7천500달러)을 받는 등 IRA를 적극 활용해 리스 차량 비중이 지난해 약 5%수준에서 지난달 기준 35%까지 크게 확대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