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비수기 1분기에도 실적 개선..."패스포트 덕분"

쏘카가 지난해 창립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데 이어 1분기에도 높은 매출 성장세와 수익선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쏘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8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1억원 대비 2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9억원으로 지난해 85억원 대비 41% 감소했으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5.8%로 1년 새 6.7% 개선했다.

쏘카가 경기둔화와 카셰어링 시장의 구조적 비수기인 1분기임에도 뚜렷한 성장세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에는 구독 형태의 멤버십 '패스포트'의 공이 컸다.

21년 출시한 구독 멤버십...2년여 만에 구독 43만건 돌파

패스포트는 지난 2021년 6월 쏘카가 선보인 구독 서비스다. 출시 2년이 채 되기 전인 올 1분기 누적 구독자가 43만건을 넘어섰다. 연 멤버십 가입비 2만9천900원만 내면 1년 내내 쏘카와 타다 상시 할인과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패스포트 멤버십 회원은 평균 1년에 연회비의 10배가 넘는 약 32만원 상당의 할인과 적립 혜택을 받고 있다.

패스포트를 구독하면 ▲쏘카 대여료 50% 상시 할인(무제한) ▲주중 24시간 무료 쿠폰(월 1회) ▲주중 심야 9천원 쿠폰(무제한) ▲타다 호출 예약 1만원 할인(연 1회) 등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 쏘카를 이용할 때마다 쏘카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5% 적립할 수 있고, 타다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이용금액의 최대 5%까지 타다 크레딧으로 적립할 수 있다. 이밖에도 쏘카는 멤버십 구독자 전원에게 구독 첫해에 한해 7만원 상당의 웰컴기프트를 증정하고 있다.

패스포트 구독 회원일수록 최대 5배 자주, 더 길게 이용

패트포트 멤버십 회원은 쏘카 일반 회원 대비 쏘카를 5배 더 자주, 더 길게 이용하고 있다. 쏘카에 따르면, 패스포트 회원들은 연간 쏘카를 18회 대여하고 총 240시간을, 패스포트를 구독하지 않는 일반 회원은 연간 4회, 48시간 동안 쏘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의 경우 쏘카 전체 이용건수의 48%, 이용금액의 47%를 패스포트 회원들이 사용할 정도로 멤버십 혜택에 따른 로열티 높은 고객들의 락인(lock-in) 효과가 더욱 강해졌다.

누적 주행거리에 따라 별도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쏘카클럽'에서 도 5천km 이상 달린 VIP 멤버 중 패스포트 구독자 비율은 약 65%로 나타났다. ▲레벨7(3천km~) 53% ▲레벨6(2천km~) 45% ▲레벨5(1천km~) 36% ▲레벨4(500km~) 25% 순으로 나타났다.

쏘카는 패스포트를 통해 불필요한 마케팅 리소스를 줄이는 동시에 더 자주, 더 오래 쏘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더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충성고객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