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애플 MR 헤드셋 공개 가능성 ↑...궈밍치 "잘 준비하고 있다"

오큘러스 창업자도 "애플 헤드셋, 정말 좋다"며 기대감 표시

홈&모바일입력 :2023/05/16 08:44    수정: 2023/05/16 10:34

애플이 개발 중인 혼합현실(MR) 헤드셋의 다음 달 공개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의 전망을 인용해 애플 MR 헤드셋 공개가 다음 달 애플 연례 개발자 회의(WWDC)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애플 MR 헤드셋 랜더링 (사진=마커스 케인)

이전에 궈밍치는 애플이 MR 헤드셋 생산을 오는 3분기로 연기했으며, 이 제품이 WWDC에서 소개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는 15일 "애플이 제품 발표를 잘 준비하고 있다"며 이전 전망을 수정했다.

그는 15일 미디엄에 게시한 글을 통해 다음 달 MR 헤드셋 발표가 헤드셋 공급업체 주가에 "좋은 징조"라고 밝혔다. 그는 헤드셋 조립 과정을 맡는 럭스쉐어를 제외하고 가장 비싼 원가를 차지하는 부품에 대해 설명하며,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소니, 듀얼 M2 기반 프로세서 공급사 TSMC 등을 비롯해 에버윈 프리시전, 코웰, 고어텍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MR 헤드셋 가격은 약 3천달러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처음부터 일반 소비자를 겨냥하지 않고 개발자, 콘텐츠 제작자 및 전문가를 위한 장치로 MR헤드셋을 포지셔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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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소매점 한 곳당 하루 1대의 헤드셋만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공급 첫 해 700만~1000만 대의 판매를 내다보고 있다.

오큘리스 창업자 팔머 럭키는 15일 트위터를 통해 "애플 헤드셋이 정말 좋다"라고 짤막한 소감을전했다. 팔머 럭키는 2012년 오리지널 오큘러스 리프트 하드웨어를 개발했던 오큘러스의 창업자로, 그가 경쟁업체의 제품을 긍정적으로 언급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