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임직원 채용 시, 반드시 본인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사내 구성원들에게 통보했다.
15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테슬라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우리 채용 방식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싶다”며 “부사장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채용 후보자 목록을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머스크는 “신중하게 생각한 뒤 (채용 요청서를) 공유하길 바란다”며 “내 승인이 떨어지기 전, 계약직을 포함해 누구도 테슬라에 입사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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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이런 행보는 트위터에서 테슬라로 경영 무게추를 옮기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뒤, 주주들로부터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최근 머스크는 NBC유니버셜에서 10년 넘게 일해 온 광고 전문가 린다 야카리노를 트위터 새 CEO로 선임하고, 본인은 의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업무를 맡으며 트위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