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익이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9% 감소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천768억원으로 8.3% 줄었다.
에스에프에이 1분기 수주액은 5천803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 1조93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1분기 말 수주잔고는 1조3천258억원으로 전년 말 9천646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이차전지 사업 부문과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에서 대형 수주를 확보하며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이차전지 사업군 수주액은 3천597억원으로 전체 수주 비중의 62%에 달했다. 지난해 이차전지 사업 연간 수주액 5천429억원 절반 이상을 1분기에 확보한 셈이다. 1분기 디스플레이 수주는 1천612억원을 기록해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이차전지 사업군이 전체의 57%인 1천319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도체(326억), 디스플레이(311억)가 뒤를 이었다.
반면 주요 종속회사인 SFA반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1천17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의 장기화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에스에프에이 측은 설명했다.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침체 등 대외적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에스에프에이는 이차전지 섹터 등 고성장 산업에 적극 대응하며 실적 증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3월 전극공정 장비 기업 씨아이에스 인수를 완료하면서 자사의 이차전지 사업 부문 경쟁력이 한 층 강화됐다"며 "앞으로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유통·반도체 등 비(非)디스플레이 사업 부문 실적이 확대되며 더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