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 수요 둔화로 LG전자의 TV 가동률이 하락세다.
15일 LG전자가 공시한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TV 사업을 담당하는 HE 사업부의 평균 가동률은 75.3%다. 713만2천대 생산이 가능했지만, 실제로 생산된 수량은 536만7천대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HE 사업부의 가동률은 87.8%였다. TV 출하량 감소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LG전자 HE 사업부는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1분기는 물류비 정상화와 재고 소진을 통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부의 평균 가동률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냉장고 가동률 111.8% ▲세탁기 90.1% ▲에어컨 120.8%다.
한편, 재고자산은 점점 안정화 추세를 보인다. 1분기 기준 LG전자의 재고자산은 9조8천324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2천143억원) 대비 3.7%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11조2천7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점점 줄고 있다. 지난해 말보다 4.7% 증가한 수치지만, 정점을 찍은 지난해 3분기 대비 줄어든 규모다.
관련기사
- [1보] LG전자 1분기 영업익 1조4974억원…전년 比 22.9%↓2023.04.27
- LG전자 생활가전, 분기 영업익 첫 1兆 돌파...전장사업 최대 실적2023.04.27
- TV 패널 수요 회복세...2Q LCD 팹 가동률 77%까지 상승2023.05.09
- "올해 TV용 OLED 패널 출하량 LG 760만대, 삼성 150만대 전망"2023.03.06
사업본부별로 보면 IT,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의 재고자산이 6천87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나 감소했다.
HE사업본부는 작년 동기 대비 23% 줄어든 1조3천513억원, H&A사업본부는 작년 동기 대비 4.2% 줄어든 3조7천92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