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버티컬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 성과에 힘 입어 올 1분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뤘지만, 영업손실폭은 개선하지 못했다.
11번가는 올해 1분기 매출 2천163억원, 영업손실 318억원, 당기순손실 24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0억원 커졌는데, 직전 분기(455억원) 대비로는 137억원 줄었다. 1분기 매출이 2천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기순손실은 전년(265억원) 대비 6% 감소했다.
11번가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신성장동력 사업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3월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축소시키는데 성공하는 등 성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1번가 2.0’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는 2월 신선밥상, 3월 우아럭스, 4월 리퍼블리 등 신규 버티컬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했다. 우아럭스는 4월 기준 출시 첫달 대비 구매회원 수가 32% 증가했고, 리퍼블리는 연말까지 목표했던 약 1천500종 리퍼 상품 입점 계획을 첫 달 초과 달성했다. 신선밥상은 지난달 2월 대비 구매회원 수 33% 증가했고, 전용 기획상품 출시 등으로 고객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11번가를 찾는 고객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1번가의 모바일 앱 월 평균 방문자 수(MAU, 안드로이드 기준)는 지난해보다 약 60만명 증가한 월 933만명을 기록했다.
주문 다음날 도착하는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에 기반 1분기 직매입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배(+501%)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구매고객수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118%) 늘었다. 11번가는 지난 1년간 슈팅배송 안정화와 빠른 배송 고객 경험 제고를 위해 물류센터 효율화, 고객 수요 기반 상품 확대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왔다. 11번가는 이달 슈팅배송 제휴 브랜드들과 함께 본격적인 슈팅배송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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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11번가는 올해 연간 매출액 1조원과 전년대비 개선된 영업실적 목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11번가는 "올해를 반등을 이뤄내는 원년으로 삼고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11번가 2.0’ 가치 증대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