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 참여 기업들이 국회에 다시 모였다. ‘ICT 신기술의 미래로 꿈꾸다’는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MWC를 되새기는 전시와 간담회, 세미나를 잇달아 열었다.
15일 국회 의원회관 3층에서는 국회 MWC23 개막식이 열린 자리에는 김진표 의장과 정청래 과방위원장, 이종호 장관이 참여했다. 또 오후에 국회 본관 과방위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박윤규 차관이 자리했다.
이틀 간 열리는 전시에는 올해 MWC에 참여한 국내 21개 기업이 부스를 꾸렸다.
SK텔레콤은 UAM 모형과 시뮬레이터를 통해 나는 택시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KT는 AI 서빙로봇과 방역로봇을 소개했고, 삼성전자는 두 번 접히는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5G 기지국 등을 선보였다.
또 중소기업으로 참여한 이노와이어리스는 무선망 최적화 솔루션과 5G 최적화 솔루션, 유캐스트는 5G 특화망 솔루션과 기술을 알렸다. 행복커넥트는 AI스피커 기반 AI돌봄 서비스를 소개하는 등 디지털 포용과 관계된 스타트업도 호평을 받았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최근 ICT 수출이 연속 하락하고 있는데 세계가 AI를 중심으로 ICT 산업환경이 격변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이 총력 대응해 돌파해야 하며 국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장관은 “국회와 함께 우리 기업의 우수기술을 관람하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뜻깊다”면서 “정부도 ICT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선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제도적인 뒷받침과 재정적 지원을 위해 국회와 협력하고 기업과 소통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에는 국회 본관과 국회도서관에서 각각 MWC 간담회와 세미나가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중소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등 8개 기업이 우리 기업의 성장동력 창출과 글로벌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또 세미나에서는 5G 성공사례와 6G 개발 전략이 공유됐다.
관련기사
- [MWC23] 통신 생태계에 오픈랜 물결이 몰려온다2023.03.03
- [MWC23] 화웨이 "R&D에 연매출 29% 쏟아부었다"2023.03.02
- [MWC23] "차세대 통신기술 핵심, '센싱' 주목하세요"2023.03.01
- [MWC23] 망 이용대가 논쟁...핵심은 '공정'과 '협의'2023.03.01
간담회를 주재한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우리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간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국회는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잘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서 마련된 전시 등을 두고 일반인의 참관은 쉽지 않지만 산업계의 현안과 고민, 미래를 국회 여러 관계자에 공유하며 관심을 끌었다는 점에서 참여 기업들 사이에 호평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