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손해보험사 경영권 매각없어"

신원근 대표 "외부 투자 및 다양한 옵션 검토 중"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경영권 매각은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는 "손해보험의 성장을 위해 외부의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이나 외부 투자 등에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면서 "그렇지만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매각하거나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앞서 투자은행(IB) 업계 발로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지분 절반을 교보생명에 매각할 것이라는 정보가 돌았다.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임원들. (사진 왼쪽부터) 박석근 기술 총괄 리더, 한순욱 운영 총괄 리더, 신원근 대표, 백승준 사업 총괄 리더, 안우진 채널그룹장.

카카오페이 한순욱 운영총괄리더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어떤 보험을 팔지가 아니가 어떻게 보험의 가치를 전달할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사용자가 주도해 보험을 선택하고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포지셔닝하고 싶으며, 보험사 운영구조를 효율화해 소비자에게 혜택을 환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카카오페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토대로 생활 속 보험 경험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카카오가 연구 중인 '코 GPT 2.0'에 카카오페이의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하는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를 통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사용자가 사고를 당했을 때 가입한 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을지 금융비서 AI에게 물어보면 이해하기 쉬운 말로 안내해주는 식의 서비스를 그리고 있다.

카카오페이 박석근 기술 총괄 리더는 "한국어에 특화된 대규모 언어 모델 등 선제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어 현재 서비스 출시 시점을 말하긴 어렵지만, 금융 니즈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카카오페이는 올해 중개 비즈니스를 확장한다. 백승준 사업총괄리더는 "올해 고객의 개인화에 집중하는 서비스로 리뉴얼했다"며 "라이선스 규제 완화가 예고된 만큼 대환 대출, 예·적금 중개, 신용카드 중개 등 중개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며 "카카오페이에 특화된 광고 모델도 준비 중"이라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