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한 번의 결제로 할인·적립·투자·지출관리와 같은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3년 내 연간 거래 건 수를 100억건을 목표"라며 "이는 만 15세 이상 국민 모두가 1년 동안 하루에 한 번 금융 거래를 하는 수준으로 생활금융의 해결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별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구동없이 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신용카드 결제의 편의성을 인정하면서도, 신용카드 결제는 '결제'에만 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바코드 인식 한번에 할인과 적립, 전자영수증 발급, 잔돈 투자, 지출 관리 등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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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같은 결제 경험을 개인화에 맞춤형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 대표는 "사용자의 위치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자주 쓰는 곳에서 가장 필요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맞춤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식당서 밥을 먹은 후 내 주변 서비스를 통해 근처 카페 쿠폰을 제공하거나, 대중교통 결제 후 스마트 모빌리티 환승 할인 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카카오페이는 그간의 결제 데이터와 추후 쌓일 데이터를 통해 개인 추천 인공지능(AI)과 생성형 AI를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생성 AI 기술을 토대로 한 금융비서 AI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데이터와 앞서가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일상 속 모든 금융 서비스를 해결해주는 손안의 금융 비서로 거듭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