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조직효율화·임금반납 통해 15.4조 재무개선 추진

1급 이상 전액, 2급 직원 50% 성과급 반납

디지털경제입력 :2023/05/12 11:41

한국가스공사가 조직효율화와 임금 반납 등을 골자로 한 자구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총 15조4천억원의 재무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12일 비상결의대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의 안정적·경제적 공급 ▲임금 동결 및 조직 혁신을 통한 가스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 ▲취약계층 지원 등 대국민 서비스 강화 ▲생산·공급 안전 관리 강화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등 전 방위적인 변화와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가스공사는 국민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를 포함해 2급 이상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성과급은 경영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6월경 1급 이상은 전액, 2급 직원은 50% 반납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 전경

전 직원의 동참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노동조합원인 직원은 노동조합과의 합의가 필요한 만큼, 이날 가스공사는 노동조합도 동참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조직 슬림화 및 공급관리소 스마트화 등 조직 혁신을 통해 인력 운영의 효율성과 운영비용 절감도 추진한다.

이밖에 가스공사는 프로농구단 운영 효율화를 통해 운영비를 전년 대비 20% 절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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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는 기존 자구노력에 국내 가스수급 안정에 직접 영향이 없는 사업비 1조4천억원을 이연·축소해 총 15조4천억원 규모의 경영 혁신안을 마련키로 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가스요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송구하다”며, “가스공사는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 이행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공기업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