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규제 완화 국회 로비 사실무근...게임학회가 후원 요청"

한국게임학회에 총 5회 2천800만원 후원...5월에도 500만원 요청

위메이드는 한국게임학회가 제기한 '블록체인 게임 규제 완화 국회 로비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위메이드 측은 11일 공식 입장을 통해 "로비는 사실무근이고 오히려 한국게임학회에 각종 학술발표대회뿐 아니라 설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등 관련해 총 5회에 걸쳐 2천800만 원을 후원한 적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며칠 전 5월 8일에도 한국게임학회 춘계 학술발표대회 명목으로 500만 원 후원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공식 입장은 한국게임학회가 제기한 의혹이 기업가치 훼손과 장현국 대표 등 임직원들의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한국게임학회 후원 사실을 밝힌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위메이드 CI

한국게임학회는 최근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등 가산자산 매입 논란 직후 위메이드 등이 블록체인 게임(P2E) 관련 규제 완화를 위해 국회에 입법 로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학회 측은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전수조사로 위믹스 보유 및 투자한 사람에 대한 위믹스 이익공동체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위메이드 입장에 대해 "학술발표대회에 위메이드를 포함한 다른 기업의 후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학술대회에 후원한 기업의 이름은 전부 학술대회 포스터에 기재해왔다"라며 "학술대회를 준비하며 기존 후원사에 다시 후원을 요청한 것도 사실이다. (최근 후원 요청에)위메이드의 승낙 혹은 거절 답신은 아직 받지 못 했다. 위메이드의 이번 입장에 대한 다음 단계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