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로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돕는다

경기북부경찰청과 '누구 비즈콜' 공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방송/통신입력 :2023/05/11 10:39    수정: 2023/05/11 11:09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비즈콜'을 활용해 스토킹, 데이트폭력, 가정폭력 피해자의 안전 조치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경기북부경찰청과 '누구 비즈콜'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은 이현아 SK텔레콤 컴서비스 담당과 이문수 경기북부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누구 비즈콜은 대화형 음성인식 기술 기반 AI콜 플랫폼이다.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발화 속도나 목소리 톤을 조절해 맞춤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현아 SK텔레콤 컴서비스 담당(왼쪽)과 이문수 경기북부청장이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경기북부경찰청은 누구 비즈콜로 스토킹, 데이트폭력, 가정폭력 등의 피해자에게 112 신고 이후 보호, 지원 제도를 안내할 예정이다.

경기북부청 관내 경찰서는 누구 비즈콜을 통해 피해자에게 주거지 순찰강화, 임시숙소 제공, 위치추적장치 대여 등 범죄피해자 안전조치가 필요한지 묻거나 전문가 상담 연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경찰서에서 피해자 대상으로 통화 시나리오와 발신 날짜·시각을 예약하면 누구 비즈콜이 경찰관 대신 전화를 걸어 심리상담 연계 신청, 안전조치 제도 안내 등이 필요한지 묻는다. 

SK텔레콤과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통 안전, 민원 안내 등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에서 누구 비즈콜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누구 비즈콜은 요금 미납 안내, 병원 이용자 사후 모니터링, 지역 독거 어르신 돌봄 전화 등 이용자 데이터 수집·상담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이현아 담당은 "이번 사업협약을 계기로 범죄피해자 보호에 누구 비즈콜이 적극적으로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