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중간요금제 다양화, 5G 만족도 높일 것"

"4이통 진행 방향, 다음달 28㎓ 주파수 할당 공고 나오면 구체화될 것"

방송/통신입력 :2023/05/10 17:00    수정: 2023/05/10 17:15

SK텔레콤이 최근 출시한 5G 중간요금제가 이용자 만족도를 높여 다양한 긍정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10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결과적으로 5G 요금제 다양화는 5G 이용자 만족도 확대와 고객 리텐션 제고로 연결될 것"이라며 "신규 요금제는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는 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시니어 요금제에 이어 5G 맞춤형 요금제는 5만9천원과 6만9천원 요금 사이를 촘촘하게 구성해 이용자가 합리적으로 선택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텔레콤)

향후 추가 요금제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SK텔레콤은 정부가 통신시장 경쟁 촉진을 위해 유치하는 제4 이통사에 관해 말을 아꼈다. 

SK텔레콤은 "정책적 판단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전략에 사업자가 입장 밝히기 어렵다"며 "정확한 진행 방향은 다음달에 정부가 28㎓ 주파수 할당 공고를 낸 뒤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 AI 서비스 에이닷(A.) 등 신사업 성장 자신감을 보였다.

SK텔레콤은 최근 이프랜드 내에 이용자가 개인 공간을 꾸미는 '이프홈' 기능을 추가했다. 하반기에는 이프랜드에서 NFT 등 경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관해 SK텔레콤은 "이용자들은 스스로 만든 나만의 공간에서 소셜 활동을 하며 서비스에 대한 애착이 생기고, 반복해서 방문하게 돼 차별화한 아이템 지불 의사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 도입 예정인 경제 시스템으로 ▲아바타·공간·모션 등 3D 콘텐츠를 사고 파는 마켓 ▲유료 노래방 등 입장권 구매 ▲마음에 드는 인플루언서 후원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바타, 코스튬 등 꾸미기 전용 콘텐츠를 NFT화해 유명 창작의 희소 아이템이 거래로 이어지고, 이는 창작 활동으로 선순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AI 사업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술 종속을 피하기 위한 우리 만의 초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동시에 꾀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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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다음달부터 AI 서비스 에이닷 대규모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자 행동에 기반해 UX를 전면 개편하고, SNS를 활용한 통화 내용 브리핑 등 텔코만 할 수 있는 AI 테크 기반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에 관해 SK텔레콤은 "조만간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 구축을 발표할 것"이라며 "지난 2월 MWC23에서 당사가 먼저 여러 텔코에게 관련 제안을 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