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 가입자 증가를 비롯해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부문의 빼어난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10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매출 4조3천722억원, 영업이익 4천948억원, 순이익 3천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 14.4%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투자회사 배당수익 확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우선 주력인 무선 통신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1분기 말 5G 가입자 수는 1천415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에서 61%의 비중을 차지했다. 5G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수치다.
마케팅 비용은 꾸준히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1분기에는 신규 서비스 광고 캠페인 확대로 전년 대비 1.6% 늘어난 7천570억원을 집행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 미디어 매출은 3천9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IPTV와 케이블TV 등 가입자는 940만1천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 순증 점유율 역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SK스토아 매출은 전년 대비 14.3% 감소한 767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657만7천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기가 가입자 비중이 늘었다.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3천862억원으로 5.8%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매출이 각각 연간 28.2%, 22.3% 성장세를 보여 주목된다. 신규 데이터 센터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2분기에는 분당 2센터의 개시에 따라 추가적인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클라우드에서는 AICC 최대 규모 수주 성과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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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서비스 T우주 가입자는 180만을 돌파했고 구독 GMV는 311억원을 기록했다. T우주 제휴 파트너사도 출시 초리 21개에서 95개로 늘었다.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의 월간 이용자 수는 390만명에 이르렀고, 누적 사용자는 3천만을 돌파했다.
한편, 1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결정됐다. 분기 배당수익률은 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