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컨소시엄, 양자대학원 신규 선정

10일, 제2회 양자과학기술 최고위 전략대화 개최

과학입력 :2023/05/10 16:01

KAIST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신규 양자대학원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제2회 '양자과학기술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KAIST 주관 9개 대학 컨소시엄을 올해 양자대학원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양자대학원은 국내 대학이 기업 및 출연연과 등과 협력해 양자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KAIST가 주관하고 경북대·부경대·전남대 등이 참여하는 양자대학원은 앞으로 9년 간 242억원을 지원받는다.

올해 양자대학원으로 신규 선정된 KAIST 컨소시엄 (자료=과기정통부)

작년 고려대 컨소시엄이 첫 양자대학원으로 선정됐으며, 내년 한 곳을 더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양자컴퓨터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탐색하기 위한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연구'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현재 수준에서 구현 가능한 양자컴퓨팅 과제를 발굴, 양자과학기술의 경제사회적 활용 분야를 모색하고 양자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의 활용 잠재력을 경험하도록 지원한다. 5월 중 최종 선정된 과제는 연간 10억원씩 3년 간 지원을 받는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양대 등이 주관하고 현대자동차가 참여해 수소 생산, 저장, 활용을 위한 신소재 개발에 특화된 양자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소재혁신양자시뮬레이터 개발 사업과 LG전자, 퀀텀센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 참여해 첨단 양자센서를 개발하는 양자기술개발선도(양자센서) 사업도 올해 새로 착수된다.

(자료=과기정통부)

양자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활성화에도 나선다. 금융위원회와 과기정통부가 협업해 양자 초기 스타트업 육성 및 연구, 산업화 지원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신용 보증 및 정책 펀드를 제공한다. 상반기 중 시행 예정이다.

정부는 기업이 정부 연구개발에 참여할 때 매칭 비율을 완화하고, 도출된 특허의 전용 실시권을 부여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집중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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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 15명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홀딩스, SK텔레콤, 퍼스트퀀텀, SDT 등 산업계 참여가 두드러졌다. 양자 산학연 협력 활성화 관련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우리나라 양자과학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종호 장관은 "양자는 일부 상용화 진입 단계로 본격 상용화까지 우리에게도 추격의 기회가 열려있지만, 주요국들이 모두 전력 질주에 나서고 있는 만큼 기술 추격의 속도를 높여야 할 때"라며 "양자 경제까지는 장기레이스가 될 것이며, 민-관이 함께 뛰어야 하는 이인삼각 경기인 만큼 인력양성, 기술개발, 활용산업 창출에 산학연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