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10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실적과 향후 사업계획을 밝혔다.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쓰론앤리버티(TL) 마케팅 계획에 더해 게임 개발 프로세스에 AI 적용 계획도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엔씨소프트는 2023년 1분기 매출 4천788억 원, 영업이익 816억 원, 당기순이익 1천14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한국 3처37억 원, 아시아 994억 원, 북미와 유럽 333억 원 순이었으며 로열티 매출은 423억 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늘어났다. 엔씨소프트의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체 매출의 37%에 달한다.
로열티 매출에서 눈여겨 볼 점은 길드워2의 중국 내 실적 향상이다. 길드워2는 2014년 중국 출시 후 최대 분기 실적을 올리며 로열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3천308억 원으로 리니지M 1천301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리니지W 1천226억 원, 리니지2M 731억 원, 블레이드&소울2 50억 원 순으로 자리했다.
리니지M은 출시 7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전분기 대비 매출이 15% 성장하는 저력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리니지W 등 주요 모바일게임에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고객 중심 운영정책으로 게임 생명력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914억 원으로 리니지 245억 원, 리니지2 215억 원, 아이온 176억 원, 블레이드&소울 73억 원, 길드워2 204억 원이다.
연내 출시 예정인 PC와 콘솔 신작 TL은 글로벌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와 출시 일정 조율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시장 파급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이를 조정 중이며 마케팅 활동 역시 세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마존게임즈가 TL 글로벌 테스트를 별도로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눈길을 끌었다.
엔씨는 TL을 권역마다 같은 기조로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글로벌 지역마다 시장 특성이 있기에 보편성을 감안한 수익 전략을 수립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24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비공개테스트에서는 TL의 상품 판매구성도 공개된다. 엔씨는 유료화폐를 테스트 참가자에게 지급하고 상품 구매를 직접 경험해보도록 한다. 이를 통해 게임 BM을 점검하고 완성도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TL 관련 팬덤을 확보하고 커뮤니티 활성화를 노린다.
AI와 블록체인에 대한 청사진도 공개됐다.
엔씨는 AI 기술을 게임에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전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AI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며 하반기에는 자체개발 AI 플랫폼을 사내에 공개하고 게임 개발에 활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통해 개발 프로세스 효율화와 콘텐츠 몰입 상승 등 질적 도약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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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에 대해서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모니터링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P2E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은 아니라고 입장을 확고히 밝혔다.
엔씨 홍원준 CFO는 "게임 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밸런스에 미치는 영향 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기에 확신을 갖기 전까지는 대외적으로 게임에 적용하는 것은 당장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