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연준 총재 "기준금리 인하할 이유없어"

4월 CPI 발표 임박…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아

금융입력 :2023/05/10 09:14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뉴욕연방준비은행 존 윌리엄스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2%)를 달성하기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면서 윌리엄스 총재는 “통화정책 결정 시 (실리콘밸리은행과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파산 등) 은행산업의 문제와 그 영향력이 경제 전망 및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사진=뉴스1)

9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 이코노미 클럽에서 “인플레이션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2년 이내에 연준의 목표치(2%)에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선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을 끝냈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해서 경제 상황을 평가하고 데이터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안에 특별한 이유 없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3월 CPI 지수는 5.0% 수준으로 연준의 목표치(2%)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4월 CPI 지수는 오는 10일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시장에선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련기사

지난 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면서 금리를 5.00%~5.25%로 결정했다. 

이어 “은행산업의 문제와 그 영향력이 경제 전망 및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통화 정책 결정시 신용조건의 진화와 성장, 고용 및 인플레이션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특히 중요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