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글로벌파운드리, 1분기 매출 18.4억 달러...전년比 5% 감소

영업익은 15.8% 줄어…스마트폰 및 가전 시장 침체로 실적 감소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5/10 07:58    수정: 2023/05/10 08:04

미국 글로벌파운드리가 스마트폰과 기타 가전 시장 수요 부진에 타격을 받아 올해 1분기 매출 18억4100만 달러(2조4천407억 원)로 전년 보다 5% 감소한 실적을 냈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18억 5천만 달러)를 하회한 실적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전세계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 점유율 3위다. 

9일(현지시간) 글로벌파운드리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순이익은 2억5400만 달러로 전년(1억7800만 달러) 보다 4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5.8%, 300mm 웨이퍼 출하량은 51만1천장으로 전년 보다 12% 줄었다.

글로벌 파운드리 로고

토마스 콜필드 글로벌파운드리 CEO는 "순이익은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글로벌 팀이 수익성에 집중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사업별 매출은 스마트폰 6억9600만 달러(-29%), 통신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3억5200만 달러(+8%), 가정 및 산업용 IoT 3억4400만 달러(+7%), 오토모티브 1억8000만 달러(+122%) 등을 기록했다.

9일 로이터 통신은 "글로벌파운드리 1분기 매출 감소는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부문의 매출이 전년 보다 30% 이상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전체 매출에서 스마트폰 부문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0%에서 올해 1분기 38%로 줄어들었다.

반면 자동차 부문은 지난 2년 동안 칩 부족으로 제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수요가 급증한 덕분에  매출이 전년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자동차 부문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에서 올해 1분기 10%로 올랐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올해 2분기 매출을 18억1000만 달러에서 18억5000만 달러 사이로 예상했다.

글로벌파운드리 2023년 1분기 실적(표=글로벌파운드리)

한편, 이날 글로벌파운드리는 올해 주요 사업 진행 상황도 발표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최근 후공정 업체 앰코테크놀로지는 유럽 최초의 대규모 백엔드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파운드리는 300미리 범프 및 정렬 라인을 독일 드레스덴 공장에서 포르투갈 포르토에 포르토에 있는 앰코의 사업장으로 이전했다. 

또 최근 유럽 위원회(EU)는 글로벌파운드리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합작해 프랑스 크롤레에 새로운 300mm 웨이퍼 공장을 건설하는데 보조금 지급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