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국민 참여로 생활편의 표준 만든다

생활편의 향상·사회적 약자 배려 KS표준 수요조사 착수

디지털경제입력 :2023/05/09 18:05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민 생활편의 향상을 위한 표준을 국민에게 직접 제안받아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국표원은 표준화 추진 대상을 안전, 생활제품 호환을 포함해 생활편의 향상을 위한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9일 ‘제1차 국민 생활편의 표준협의회’를 개최하고 2023년도 국민 생활편의 표준 발굴 및 선정계획을 검토했다. 협의회에는 다양한 분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 복지단체, 표준개발기관 등이 참여했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왼쪽 일곱 번째)이 9일 '제1차 국민생활편의표준협의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표원은 국민이 희망하는 표준화 과제 발굴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국민제안을 상시 접수해 채택되면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삶의 질 향상, 사회적 약자 배려, 생활 서비스 개선 등과 관련한 표준화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국표원은 또 표준개발기관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표준화 수요조사도 병행한다.

발굴된 표준화 과제는 국민 편의 기여 정도, 기업과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 참여 가능성, 소요 기간 등 필요성과 타당성을 국민 생활편의 표준협의회를 통해 검토할 계획이다. 또 올해 8월 중 표준화 과제를 최종 선정하고, 9월부터 KS표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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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표준은 산업 육성에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 편의를 향상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소통해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표준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과거 산업 육성 중심으로 KS표준을 개발해왔으나 2014년부터 건강과 생활 안전 등을 위한 표준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휴대폰·노트북PC 등 소형 전자제품에 사용되는'USB-C 타입' 표준화 등 생활제품 연결과 호환을 위한 표준화를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