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 장관 "전기요금 인상, 정말 조만간 한다"

"하반기 수출 플러스 전환…무역수지 흑자전환 시점 올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3/05/09 17:46    수정: 2023/05/09 21:29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전기요금 인상 시기와 관련, “정말 조만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요금 폭은 아직 결정된 게 없지만 여러 의견을 종합해서 조만간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 장관은 “지난해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결정 체계와 관련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용역결과가 각각 5~6월과 9~10월에 나오면 전문가와 업계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제도개선 방안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 자구 노력과 관련해서는 “한전 재정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민간이든 공기업이든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거나 고위직 성과급 반납 등 재무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자구 노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전 사장 (거취) 문제와 자구 노력은 별개”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하반기 중에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수출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수출증가율이 좋지 않지만 월별 기준으로 하반기에 다시 플러스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장관은 “무역적자는 1월 이후로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고 하반기 중엔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시점이 올 것이며 수출 플러스 전환 시점보다 빨리 올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개발(R&D) 생산성과 인력양성 분야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 R&D가 늘어나고 있지만 인풋 대비 아웃풋이 안 나오면 글로벌 프런티어 산업 육성에 어려움이 있다”며 “R&D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부 범위에 제한하지 않고 국가혁신 측면에서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R&D 국제화 비중도 높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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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외국인 투자유치를 하다 보면 한국에 첨단인력이 있느냐고 먼저 물어본다”며 “인력은 외국인 투자유치나 우리 경쟁력 확보에서도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산업부에서 첨단산업인력특별법을 마련 중”이라며 “인력위기업종 지정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기존 대학(인력양성시스템)과 산업계 인력양성 시스템을 병행하는 두 트랙으로 첨단인력을 꾸려나가는 제도를 마련하는 법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