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로봇산업 활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전환과 규제 해소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성수동 로봇카페 '봇봇봇'에서 '로봇공감 토크콘서트 로그인(로봇 그리고 인간)'을 개최하고 로봇 전공 학생들과 로봇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패널로 참여한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로봇은 모든 분야에 접목할 수 있어 활용 가능성이 크다"며 "작은 위험에도 규제하고 투자를 못하는 환경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장 차관은 이어 로봇과 일자리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출생자 수가 7년 전 40만 명 수준에서 지금 24만 명까지 줄어든 상황에 여러 부처가 인력 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며 "산업부는 인력 양성 시스템을 첨단 산업 위주로 전환하고자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같은 주제에 대해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로봇이 사람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의 일자리를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만들고 나아가 사람의 일자리에 더 큰 가치를 주도록 만들고 있다"며 "단순노동을 더 잘하는 기계에게 맡기면, 고급 일자리는 계속 생겨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행사는 로봇산업에 대해 스타트업 육성 등 젊은 세대가 기대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소통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진행했다. 토크콘서트는 유튜브 '안될과학' 채널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가 진행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 송재호 KT 부사장, 로봇 경제전문가인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본부장,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대학 로봇동아리와 로봇공학 전공 대학생들 30여 명도 참석했다.
참석 학생들은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규제개선 방안, 로봇 분야 취·창업방안, 창업 유망분야 등에 대해 질의하면서, 로봇 연구와 인력양성을 위한 지원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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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토크콘서트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검토해 상반기 발표할 '첨단로봇 산업전략'에 반영하고, 유튜브 채널 '로봇공감 로그인'에서 산업계 정책건의 수렴과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로봇공감 로그인'은 로봇정책, 기술, 윤리 등 다양한 궁금증을 논의하는 플랫폼이다. 앞으로 이번 토크콘서트와 같은 로봇 관련 간담회 등 산업계와의 소통채널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