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효과 끝났나…태블릿 판매 '뚝'

1분기 태블릿 출하량 3070만대…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

홈&모바일입력 :2023/05/09 09:42

글로벌 태블릿 판매가 하락세다.

8일(현지시간) 폰아레나는 시장조사업체 IDC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분기 글로벌 태블릿 출하량이 3천70만대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1분기(1천160만대) 2019년 1분기(3천10만대)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2021년 1분기(3천990만대), 2022년 1분기(3천800만대)와 비교하면 줄어든 수치다. 

작년 1분기 말의 글로벌 실적과 비교했을 때 시장 전체가 19.1% 급감한 수치며, 상위 5개 업체 중 4개 이상의 업체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 PC 츨하량 및 점유율 (자료=IDC)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태블릿 판매량을 700만대로 공개했다. 전년 동기 800만대보다 12.5% 감소했다. 

2분기 전망도 좋지 않다. IDC는 업체들이 하반기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재고를 정리하는 데 집중하면서 상반기 판매량이 저조할 것으로 예측했다.

1분기 출하량 기준 태블릿 시장 1위 사업자는 애플, 2위 사업자는 삼성전자다. 양 사가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인 58%를 차지한다. 3위와 4위는 각각 화웨이와 레노버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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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분석가는 하반기 태블릿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태블릿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공급업체가 이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은 낙관적"이라며 "중국 원플러스도 최근 신제품을 선보였고, 구글의 태블릿 시장 재진입은 안드로이드의 태블릿 경험을 개선하는 동시에 태블릿을 스마트홈의 필수 요소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