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거래위원회, 내부고발자 2.8억 달러 포상

구체적인 신고 정보는 밝히지 않아

금융입력 :2023/05/07 09:00    수정: 2023/05/07 09:14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최근 조사에 도움을 준 내부고발자에게 사상 최대 규모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증권거래위원회는 규제 당국의 집행 조치에 도움이 된 정보를 제공한 내부고발자에게 2억7천900만달러(약 3천680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2020년 10월에 지급된 1억1천400만달러의 2.4배에 달하는 규모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증권거래위원회 측은 구체적으로 어떤 고발 내용과 신고 정보에 포상을 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상황이다. 이는 신고자의 신변보호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크레올라 켈리 SEC 내부고발국장은 "여러 차례의 인터뷰와 서면 진술 등 내부고발자의 지속적인 지원이 증권거래위원회 조치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신고자에 대한 포상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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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구르비르 그로왈 집행국장은 “잠재적인 증권법 위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내부 고발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상당한 인센티브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부고발자에게 지급되는 포상금은 미국 증권법 위반자들의 과징금으로 만든 투자자보호 기금에서 마련된다. 과징금이 100만 달러를 넘을 경우 내부고발자가 받을 수 있는 포상금 규모는 징수금액 대비 10∼3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