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난 해 4분기 애플에 잠시 내줬던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스마트폰 6천60만대를 출하, 5천800만대에 그친 애플을 근소한 차로 제쳤다고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두 회사는 각각 22%와 21%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분기 내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02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3억2640만대)보다 14% 감소했다. 전분기 출하량 3억260만대에 비해서도 7% 줄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 역시 1천4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감소했다.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폭에 비해 매출이 소폭 줄어든 것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출시 덕분이라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지만, 갤럭시S23 출시에 힘입어 단말기 평균가격은 340달러로 17%가 상승했다”면서 “그 영향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이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은 갤럭시S23과 함께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전했다.
점유율 면에선 삼성이 1위를 차지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면에선 애플이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의 절반,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독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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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2% 감소하면서 5대 업체 중에선 가장 적은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점유율 21% 역시 애플이 1분기 신기록이다.
삼성과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영업이익의 96%를 차지하면서 양강 체제를 굳건하게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