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지난 1분기에 약 400억원 적자를 내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CJ ENM은 4일 오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티빙과 피프스시즌 두 회사 모두 400억원 정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티빙의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1천191억원이다. 2020년 61억원, 2021년 762억원에서 적자 규모가 계속 늘었다.
CJ ENM은 지난 1분기 티빙의 적자 이유로 "불법 공유 사이트 영향으로 성장이 저조했다"며 "출시한 콘텐츠가 가입자 수 성장에 기대 보다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CJ ENM은 "올해 티빙 유료 가입자 수 500만명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1분기에 (제작을) 집중했던 핵심 콘텐츠가 공개되며 2, 3, 4분기 갈수록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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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올해 제작비로 8천600억원을 투자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CJ ENM은 "일부 중복 비용을 겉어내는 등 비용 효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CJ ENM은 지난 1분기 매출 9천490억원, 영업손실 50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