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1분기 매출·수익 동반 상승…”중고차 불황에도 잘팔렸네”

직전 분기 대비 두자릿수 상승세 기록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냈다.

케이카는 올해 1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과 매출총이익이 각각 5천177억원, 52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각각 13.5%, 14.5% 증가한 수치다.

케이카는 판매량 회복 요인을 매출 증가로 풀이했다. 1분기 케이카 총 판매량은 3만7천211대로 직전분기 3만519대 대비 2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고차 시장 전체가 11.8% 상승한 것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성장률이라고 케이카는 덧붙였다.

케이카(K Car) (사진=케이카)

케이카는 판매량 증대를 분석한 결과 온라인 구매 서비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 성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홈서비스를 통해 판매된 직영중고차는 직전 분기 대비 36.7% 늘었다. 1분기 전체 소매 판매대수 중 57%에 달하는 수치다.

매출이 성장하자 수익성도 회복됐다. 1분기 소매 대당 마진율(GPU)은 8.8%로 전분기 대비 0.2%p 상승 하고 매출총이익율은 10.1%로 전분기 대비 0.1%p 상승하며 모두 3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카 관계자는 “판매회전율이 높은 차량 위주로 재고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수익성이 높은 채널 순으로 매입 채널 비중을 개선한 효과”라고 전했다.

또한 ‘케이카 워런티(KW)’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더했다. 케이카는 △보증 대상 범위 확대 △보증 기간 최장 24개월 확대 △차종별 서비스 가격 하향 조정 △삼성화재 애니카랜드 제휴를 통한 전문적 정비망 확보 등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불확실한 거시 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나 케이카는 23년간 중고차 시장에서 구축한 경제적 해자를 적극 활용해 수익성 있는 성장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