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 은행 퍼스트리퍼블릭 파산 충격파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강타했다. 파산한 퍼스트리퍼블릭은 현지 최대 은행인JP모건체이스에 인수됐다.
가상자산 평균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4시간 동안 4.4% 가량 떨어져 2만8천달러 대로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 시세도 같은 기준 약 2.6% 하락해 1천800달러 대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이 고금리 정책을 지속하면서 중소은행들이 경영 위기로 파산 위기로 내몰리고 있으며, 이 때마다 가상자산 시장도 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 3월 실버게이트와 실리콘밸리뱅크, 시그니처뱅크 세 곳이 파산하면서 비트코인 시세는 2만 달러 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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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시 미국 연방정부가 실리콘밸리뱅크와 시그니처뱅크에 대한 예금 전액을 보장 조치를 발표하는 등 금융 소비자 위기감을 진화하는 데 나섰고, 이후 비트코인 시세가 3만 달러까지 오르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퍼스트리퍼블릭이 다른 파산한 은행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에 못 이겨 파산하게 되면서, 은행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우려가 다시 시장을 덮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