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영리 환경단체들이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 발사 허가를 내준 미국 연방항공청(FAA)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FAA가 적절한 검토없이 발사를 허가해 주변환경 파괴를 초래했다는 것이 소송 이유다.
보도에 따르면 생물다양성센터·서프라이더 재단, 미국조류보호협회 등 5개 단체들이 FAA가 포괄적인 환경 영향 검토 없이 스타십 발사를 허가한 부분을 문제 삼아 워싱턴DC에 있는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단체들은 FAA가 국가환경정책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5개 비영리 환경단체들은 "FAA가 면밀한 검토를 거치지 않고 발사를 허용해 건설 및 해당 지역의 교통량 증가로 인한 환경 피해를 일으켰다"면서 "발사 서식지 주변 국립 야생 동물에 미치는 영향도 전혀 검토하지 않아 고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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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는 이번 소송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고 CNBC가 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20일 달·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진행했지만 이륙 약 4분 만에 상공에서 폭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