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양국 민간은행이 경상 및 직접투자 거래 시 원화·루피아화 직거래를 통해 결제하는 여건이 마련됐다.
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ADB2023)에서 원화·루피아화 직거래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창용 총재는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지역에서 중요한 거점”이라며 “인니가 한국의 새로운 서플라이 체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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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국제총괄팀 관계자는 “금번 MOU 체결은 양국간 금융협력 강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 로컬통화 사용을 통해 기업의 거래비용을 절감하고 환리스크를 완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양국간 교역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국은 지난 3월 초 통화스와프를 연장 계약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 3월 5일까지 총 10조7000억원(115조 루피아) 규모의 상호 자금을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