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미국 최대 산업자동화 솔루션 기업과 손잡고 북미에서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두산은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문홍성 두산 대표,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에드 몰랜드 로크웰 오토메이션 부사장, 이용하 로크웰 오토메이션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북미 최대 산업 자동화·정보화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은 42.2조, 연매출은 약 10조4천300억원에 이른다.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등 제조업 생산시설 자동화에 사용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전세계 100개 이상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 중 북미시장 매출 비중이 60%에 이른다. 지난해 현대자동차 조지아 EV 공장, 포드 신규 생산시설, 삼성전자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등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로크웰에 독점적으로 협동로봇을 공급하고, 자동화 설비·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공정에 필요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데 협력한다. 또한 양사가 개발한 협동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두산 국내외 생산시설뿐만 아니라 대외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제품을 파렛트 위에 쌓는 팔레타이징 ▲용접 ▲가공물을 투입하고 완성품을 꺼내는 머신텐딩 ▲부품 조립 ▲검사 등 외에도 스마트팩토리 분야 협동로봇 솔루션을 추가 확보하고, 로크웰 다양한 고객사에게 협동로봇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5월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협동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협약으로 북미시장에서 매출비중이 큰 로크웰과 북미 협동로봇 시장에서 판매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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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성 두산 대표는 "산업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로크웰과 협업해 협동로봇 관련 솔루션을 다양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협동로봇 공급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솔루션을 두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산시설에 적용해 그 효과성을 입증함으로써, 두산과 로크웰의 새로운 사업 기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러고 말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2018년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했다. 13개 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제조뿐 아니라 물류, 푸드테크, 의료 등 서비스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22% 증가한 450억을 기록했다. 이중 해외매출 비중은 약 70%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0%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